광저우 직행: 중국에서 보는 한국 전쟁


애들레이드에서 광저우로

우린 애들레이드에서 출발해서 먼저 광저우로 갔다. 직항이라 매우 편리하다. 목요일 오전이었는데 그때 국제선은 광저우행이 유일했다.

중국남방항공에서 고맙게 광저우 직항을 운행해준다. 호주 처음 올 때도 이거 타고 왔다.

중국남방항공 기내 화면에 나온 출국 전 안전 안내 영상

드디어 본다. 장진호

그리고 나는 탑승하자마자 한국전쟁에 관한 중국의 대히트 영화 《장진호》를 관람했다.

기내 화면에서 재생 중인 중국 영화 장진호

한국전쟁에 대한 중국의 시선이 궁금했다.

특이하다고 느낀 점은 장소는 모두 한국이고 한국전쟁인데 한국인은 아예 안 나오고 중국군과 미군만 나온다는 점이다.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당시 중국군은 대만 상륙작전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1950년 6월 27일 미군의 제7함대가 (북한의 전쟁 트리거로) 타이완 해협에 배치되면서 작전이 불투명해졌다 (당시 해군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후 미군과 마찰이 불가피하다고 느낀 중국은, 한국전쟁에서 미군이 중국 국경 가까이 오자, 한반도에 개입하게 된 배경도 알게 되었다. 그동안 단적으로 한국전쟁에 대해 배워왔는데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는 이념의 옳고 그름을 따지며 많은 사람이 죽었다는 게 가슴 아팠다.

기내식

잘 나왔다. 맛있게 먹음. 매그넘 아이스크림도 줌

그리고 나서 한국 영화가 있길래 잠깐 틀어봤는데 끝까지 다 봤다.

기내 화면에서 재생 중인 한국 영화 세계의 주인

《세계의 주인》이라는 영화, 10대 주인공 주인의 어디로 튈지 모를 감정 템포를 따라 조마조마하게 영화를 감상했다. 영화의 주제는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

인 것 같다. 결말도 좋았다. 아픈 건 그냥 아픈 거야.

광저우에 도착하다

아무튼 영화 보니까 역시 금방 온다.

광저우 공항에 설치된 샤오미 자동차 광고

샤오미 자동차가 먼저 반겨준다. 멋지네

먼저 숙소로 이동했다.

객차 내부. 좌석이랑 손잡이 배치까지 한국 지하철이랑 거의 똑같다. 벌써 서울 온 줄.

광저우 지하철 개찰구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토큰

어? 이건 다르네 여긴 티켓이 코인이다.

첫 끼

간단하게 딤섬을 먼저 먹었다. 그리웠다. 얌차 :)

뜨거운 차로 식기를 세척하는 얌차의 시작

테이블에 놓인 두 가지 딤섬 요리

소고기가 들어간 쌀국수 롤 딤섬

소스와 함께 나온 데친 중국 채소

붉은 쌀피로 감싼 딤섬 요리

젓가락으로 집어 든 붉은 딤섬의 단면

여러 가지 고명이 올라간 따뜻한 죽

존맛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아 근데 습도가..

광저우의 습기로 표면에 물방울이 맺힌 견과류 상자

숙소 도착하니 애들레이드에서 가져온 선물인 nuts 상자 표면에 습기가 차기 시작했다. 안전하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양장으로

이제 다음 날 아침 양장에 간다 :)


다음 글: 양장이 어딘데?